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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 신논현 급행타면 30분만에 도착 

지하철 9호선 내달초 개통
한강예술섬ㆍ반포인공섬…주변 명소 즐비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은 당초 5월 중으로 예정됐지만 6월 초로 잠정 연기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급행전동차가 도입되고 전동차 운행, 스크린도어 개폐 등 모든 시스템을 자동화했기 때문에 연동조율에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파급효과가 큰 만큼 기다림도 긴 셈이다.

◆ 가양역에서 강남까지 25분 주파

= 서울시 교통수단별 소요시간 분석을 보면 9호선이 얼마나 빠른지 잘 입증된다. 김포공항에서 고속터미널까지 9호선을 타면 급행은 26분, 일반은 39분이 각각 걸린다. 반면 기존 지하철은 1시간 9분이 소요되고 버스는 1시간을 타야 한다. 급행 기준으로 30분 이상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택시를 이용하면 55분이 필요하다.


9호선 개통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보는 지역은 단연 강서구다. 급행전동차 구간별 주행시간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가양역에서 신논현역까지 급행전동차로 2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또 가양역에서 2호선 당산역까지는 7분, 5호선 여의도역까지 10분, 1호선 노량진역까지 13분, 4호선 동작역까지 18분, 3호선ㆍ7호선 고속터미널역까지 21분이 소요된다.

회사나 집이 강남 방면에 있는 사람들은 김포공항이나 인천국제공항까지 빨리 가게 된다. 신논현에서 김포공항까지는 30분, 다시 인천공항까지는 33분 등 총 1시간 3분 만에 강남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도달한다. 기존 5호선은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철도로 환승하는 데 많은 문제가 있다. 두 노선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전철을 바꿔 타는 데 10분도 훨씬 더 걸린다. 9호선은 바로 인천공항철도로 갈아탈 수 있다.

국회의사당 앞에도 역이 만들어져 국회 가기도 한결 쉬워진다.

◆ 도심 명소 거미줄처럼 연결


= 9호선 개통으로 시민 여가문화도 확 바뀐다. 9호선 차량기지가 있는 개화역은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 김포터미널에 바로 붙어 있다. 서울 용산과 중국 동부 지역 도시를 오가는 크루즈가 운항하면 이곳을 통해 9호선이 뱃길로도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마곡나루역은 워터프런트인 마곡지구 정중앙부를 통과한다. 양천향교역은 서울 지역 유일한 향교와 허준박물관에 바로 인접해 있다.

선유도역에서 선유도공원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다. 당산역은 여의도 벚꽃 명소 윤중로와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여의요트마리나에 붙어 있다. 노들역은 서울시 `한강예술섬 조성계획`에 따라 모노레일로 노들섬,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이어져 한강 명물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랜드마크 역사로 만들어진 고속터미널역은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반포지구 인공섬(플로팅 아일랜드)`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다.

한편 이번에 개통하는 김포공항~신논현 구간은 1단계다. 2단계 구간(신논현~종합운동장)은 2013년,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오륜동)은 2015년까지 각각 완공된다.


매일경제 200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