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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삶)/-. 人生流轉

10.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아내에게 드리는 글




 

      ♣사랑하는 魯薰엄마에게♣ 훈이 엄마 ! 지금쯤 당신은 고단한 육신을 비좁은 병원침대에 내동댕이친채 누워 있겠지... 벌써 디스크수술한지도 1년하고 반이 넘었는데 아직도 천근만근 쥐어짜는 고통스런 몸덩어리에 두어달전 언젠가 죽고 싶다했던 당신의 넛두리가 넛두리가 아닌 우울증 증세라니... 지난세월 IMF의 직격탄에 아직도 버거운 삶의 연속이지만 그래두 그래도 우린 연로하신 아흔둘의 당신의 시어머니 울 엄니를 모시고 건강하고 잘난 아들놈 하나 바라보며 아옹다옹 살아오지 않았소. 오랜 고통속에 당신의 그 환한 미소가 사라진지 오래이고 나의 소피아 로렌이었던 당신의 아름답던 미모와 보드랍디 보드랍던 당신의 손결은 너무도 까칠해 졌지만... 당신의 가슴속에서 묻어나는 당신의 따스한 온기와 풍성한 사랑이 우리 가족의 한켠에 남아 있는 寒氣(한기)를 삭이고 봄날의 씨앗을 태동하리라 ... 당신의 지친 영혼과 육신이지만 당신이 내 맞긴 저린 다리와 발목을 정성으로 주무를때마다 당신은 시원하다며 어느새 잠든 모습에서 가슴 저민 안스러움과 잠시 스쳐가는 작은 행복감을 맛보기도 한다오. 여보 ! 당신곁에는 당신의 가장 사랑스런 아들 훈이가 있잖소. 여보 ! 당신옆에는 당신의 영원한 알랑드롱인 내가 있잖소. 이젠, 좀더 긍정적 사고로 조금만 조금만 더 참아보세 수술의 후유증과 우울증 훌훌 털어버리고 당신과 함께 우리 가족이 활짝 웃을 수 있는 날이 곧 오리라 확신하네. 당신이 늘 듣고 싶어 하는 '사랑해' 당신 '사랑해' 여보 2006년1월18일 새벽 2시 31분 잠 못 이루는 밤에 @농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