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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삶)/-. 人生流轉

11. 금연(禁煙) 한달을 넘기며

 

새해 첫날인 2006년1월1일부로 금연을 한지 꼭 한달이 지나 두달째를 맞게 되었다.

본인은 어찌보면 불가피하게 금연을 한 계기라고 본다.

기관지가 약한지 평소에도 담배를 피우면 목이 좋지 않았는데 결국 감기와 곁들여서인지는 몰라도 지난해 11월중순경부터 목이 쉬더니 낳지 않아 금연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지만 한달이 지난 지금도 쉬었던 목이 완전치가 않다.

전에도 몇차례 금연을 하고 가끔의 음주시에는 흡연을 했었지만 이번 금연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전혀 흡연을 하지 않기로 결심을 했다.

나의 과거 몇차례 금연 결심은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에게 금연을 하겠다고 공표를 한다.

그러면 흡연욕구가 강할때에도 나의 자존심과 결부될 뿐더러 금연사실을 알린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에게 금연사실이 실패할 경우 나를 어떻게 볼까하고 생각하면 흡연욕구를 어느정도 상쇄시키며 견뎌낼 수 있었던것 같다.

흡연이 건강에 좋지 않는 점을 필두로 여러 폐해를 들어 금연을 주장하지만 흡연의 장점도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다.

특히 화가 나고 괴롭거나 문제가 풀리지 않아 답답할때, 웬지 적적할때 등의 담배 한모금의 여유는 마음을 다스려 주는 최고의 명약이기도 한 것 같다.

나는 본래 금연주의자는 아니고 흡연의 폐해도 있지만 흡연으로 인한 긍정적인 면도 어느정도 인정해야 한다고 보아 요즘의 흡연자들의 흡연영역이 좁아지고 있는 추세에 안타까움마져 드는 입장이었다.

옛날(?)에는 지하철안에서 담배를 태우기도 했고 버스안에서도 흡연이 허용되었으나 언제부터인가 고속버스의 경우 앞좌석의 20번까지는 금연석으로 지정되었다가 버스등 대중교통수단의 차량안에서는 전면 금지가 되었다.

사실 폐쇄된 각종 차량안이나 실내 공간 등에서의 금연은 충분히 수긍할 수 있으나 요즘 추세는 흡연자들의 흡연권이 비흡연자들의 건강추구권과 맞물려 너무 심하게 제재를 받지 않나 생각된다.

빌딩등의 비상계단이나  일정한 장소에 흡연구역을 설정하여 흡연자들의 흡연권도 보호해 주어야 한다고 보는데  건물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설정되어 건물의 현관로비 밖에서 흡연하는 모습들을 보며 흡연권을 생각해 보게 된다.

흡연자들에 대한 많은 규제나 제재가 오히려 역차별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본다.

아직도 흡연의 욕구가 가시지 않지만 가족과 주변의 친구들에게 약속을 한 만큼 이번에는 제대로 금연을 실천하여 영원히 금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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